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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갈대의 꽃말은 신의, 믿음, 지혜, 음악 [12월 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갈대의 꽃말은 신의, 믿음, 지혜, 음악.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갈대]입니다. 이에 맞추어 한국의 탄생화도 [갈대]와 그의 친구들인 갈대속의 [달뿌리풀]과 [큰달뿌리풀], 왕갈대라 불리는 [물대]와 [무늬물대]로 정했습니다. 갈대속에는 자생식물이 3종 있지만, 물대속 물대와 무늬물대는 사람이 심어주어야 자라는 재배식물입니다. 모두 다 물을 좋아해 냇가나 바닷가에 사는 친구들입니다. 전문가들이야 세세하게 이 아이들의 모습을 다 구별할 수 있겠지만 우리 일반인들이야 그냥 퉁쳐서 [갈대]라고 이야기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그래도 [달뿌리풀]은 참 이름이 예쁘죠? 저도 한국의 탄생화를 제작하면서 처음 접한 이름인데 알고 보니 냇가에 흔히 .. 더보기
[12월 7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멋진 비자나무와 다르게 기껏해야 불쏘시개로나 쓸 수 있었을 개비자나무 [12월 7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멋진 비자나무와 다르게 기껏해야 불쏘시개로나 쓸 수 있었을 개비자나무 `개`는 인류의 오랜 친구로 인류학자들은 개가 없었으면 2~3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과의 진화 생존 경쟁에서 인류가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 합니다. 개는 사람에게 부족한 여러 가지 감각적인 일과 용맹함과 충직함을 모두 갖춘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멧돼지를 사냥하는 사냥꾼도 개와 함께 사냥하는 경우와 사냥꾼들끼리 사냥하는 경우의 성공률은 현격하게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식물의 세계에서는 나무나 풀의 이름 앞에 `개`라는 접두어가 붙어있으면, 원물보다 못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개비자나무]도 [비자나무]와 비교하면 좀 많이 초라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생김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더보기
[12월 6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알알이 영근 사랑. 겨울에 다가갈수록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피라칸타 [12월 6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알알이 영근 사랑. 겨울에 다가갈수록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피라칸타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장미과]의 [피라칸타]입니다. 라틴어로 [불의 가시]란 뜻의 [피라칸사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유럽 남부와 중국 남부 그리고 대만 등 따뜻한 지역이 원산지로 가을에 맺히는 탐스러운 황적색의 열매를 겨울이 되어서도 풍성하게 달고 있는 복스러운 아이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남부 지방뿐 아니라 중부지방의 공원과 화단에도 많이 식재하고 있습니다. 5, 6월이 개화기인데 꽃은 찔레꽃을 닮았지만 조팝나무 꽃처럼 풍성하고 하얀 꽃을 아름답게 피우며 10월부터 한 겨울이 되도록 꽃 보다 더 아름다운 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으니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 더보기
[12월 5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없다. 도토리가 열리는 상록참나무 [12월 5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없다. 도토리가 열리는 상록참나무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참나무과 참나무속]의 상록참나무류의 나무들입니다. 참나무는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들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중부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신갈, 떡갈, 상수리, 굴참, 졸참나무 등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가을에 참나무잎이 갈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도토리도 함께 익어갑니다. 그 나무 위에 다람쥐와 청설모가 쪼로로 올라가 볼이 불룩하도록 한 움큼 도토리를 입에 넣고 작은 앞발로 도토리를 앙증맞게 웅켜 쥐고 있는 사진은 멋진 가을을 표현하는 그림이 됩니다. 지금은 그 다람쥐들이 고목의 깊은 곳에서 추위를 피하며 겨울잠을 청하고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도.. 더보기
[12월 4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풍을 멀리하게 하고 막아주는 등나무를 닮은 덩굴식물. 배풍등 [12월 4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풍을 멀리하게 하고 막아주는 등나무를 닮은 덩굴식물. 배풍등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가지과 가지속]의 [배풍등] 무리입니다. 가지과에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우리와 함께 살았던 까마중, 배풍등, 미치광이풀 등 자생식물 7종, 비교적 최근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 야생에 정착한 귀화식물 13종이 있는데, 도깨비가지의 경우는 우리 자연 생태계를 위협해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재배종도 23종이나 되는데 가지를 비롯해 우리 식탁의 단골손님인 고추, 감자와 과일인지 채소인지 헷갈리는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이렇게 18속 43종의 가지과 가문의 아이들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한국의 탄생화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가지과 식물들도 외래종이 .. 더보기
[12월 3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세계 장애인의 날. 사랑의 열매. 죽절초 [12월 3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세계 장애인의 날. 사랑의 열매. 죽절초오늘의 한국의 탄생화는 [홀아비꽃대과 죽절초속]의 상록떨기나무인 [죽절초]입니다. 대표적인 난대림의 나무로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돈내코계곡에서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나무입니다. 그러나 마주나기를 한 푸른 잎에 살포시 올려놓은 듯한 빨간 열매의 모양이 아주 예뻐서 고급 화분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죽절초(竹節草)라는 이름은 줄기가 대나무 마디를 닮아 붙여졌습니다. 키가 작은 떨기나무라 풀 초(草)를 쓰지만 풀이 아닌 어엿한 나무입니다.흰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 이삭 모양으로 피는데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는 데 10월, 11월에 붉게 익.. 더보기
[12월 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생명의 위대한 진군.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습지로, 습지에서 육지로. 선태식물과 지의류 [12월 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생명의 위대한 진군.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습지로, 습지에서 육지로. 선태식물과 지의류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이끼]입니다. 이에 맞추어 한국의 탄생화도 이끼를 비롯한 모든 선태식물 그리고 모든 지의류로 정했습니다. 선태식물은 전 세계적으로는 약 15,000종이 있으며 현재 한국의 탄생화에는 947종의 이러저러한 이끼들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참이끼류에 속하며 학생들 교과서에도 나오는 [솔이끼], [우산이끼]를 비롯하여 다양한 이끼 종류의 식물들이 그늘지고 약간 습한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지의류는 균류와 조류가 조합을 이루어 상리공생하는 생물군으로 세계적으로는 이끼류와 비슷한 약 1만 5,000종이 있고 한국의 탄생.. 더보기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12월 1일. 남극 조약과 땅의 의미. 땅은 인류와 모든 생명의 공동 소유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12월 1일. 남극 조약과 땅의 의미. 땅은 인류와 모든 생명의 공동 소유1959년 오늘은 당시 12개국이 모여 남극에 대해 어떠한 영유권도 항구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남극 지역에서의 핵실험을 금지하며, 남극 지역에 대한 평화적인 이용, 그리고 남극 지역에서 채굴되는 모든 자원을 연구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남극 조약을 체결한 날입니다. 우리나라도 1989년에 남극 조약의 회원국으로 등록하였으며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하여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이 조약으로 인하여 남극은 어느 나라에 속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공동 자산이 되었습니다.남극을 제외한 지구 위의 모든 땅 한 조각까지도 영유권과 소유권이 있습니다. 나라와 나라가 땅 위에 선을 긋고 영유권을 주장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