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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새해를 축하하는 난초. 호접란, 심비디움, 카틀레야 등 [1월 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새해를 축하하는 난초. 호접란, 심비디움, 카틀레야 등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겨울에 실내 개화하는 동서양 난초들입니다. 난초처럼 아름답고 고상하며 향기롭게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난초과는 세계적으로는 850여속에 22,000여 종의 가장 많은 종을 보유한 가문입니다. 주로 아열대 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난초과에 속한 종의 개체 수가 한국의 탄생화에 등재된 전체 개체 수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한국의 탄생화에는 현재 46속에 자생 난초 126종, 외국에서 들어왔거나 원예식물인 재배 난초 7종을 포함하여 모두 133종이 다양한 난초들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자생 난초들은 멸종 위기로 사라질 운명이고, 외산과 원예종 난초들은 계.. 더보기
[1월 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새해의 시작.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1월 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새해의 시작.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윤석열과 그의 일당이 일으킨 12.3 내란 계엄과 반역 그리고 그 반역을 심판하는 반란진압과 탄핵의 강을 아슬하게 건너는 중 연말에는 제주항공 참사까지 정말 지워버리고 싶었던 지난 12월을 뒤로 하고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반역의 분노와 그 참사의 슬픔이 가시지 않은 채 시작하는 새해. 나라의 주권인 외교권을 빼앗기고, 국권이 무너지기 시작한 1905년 을사능약 120년이 되는 또 다른 을사년, 올해 2025년 을사년은 이 모든 반역과 치욕을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국민주권 대한민국을 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이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생명의 근원인.. 더보기
[12월 3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처럼 아름다운 시작이 있었다면, 향나무처럼 향기로운 마침도 있습니다. [12월 3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처럼 아름다운 시작이 있었다면, 향나무처럼 향기로운 마침도 있습니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날입니다. [측백나무과 향나무속]에는 크게 `향나무류`와 `노간주나무류`가 있습니다.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이 중 향나무류의 나무들입니다. 마침 세계의 탄생화도 `노송나무(향나무)`이고 한 해의 마지막 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나무입니다. 꽃말은 [영원한 향기]와 [불멸]입니다.향나무는 말 그대로 향이 많은 나무이고 태우면 그 향이 더욱 짙어져 연기를 따라 멀리 퍼집니다. 장례 때나 종교의식을 할 때 향불을 피우는 것은 시신의 냄새와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발생하는 땀 냄새 등의 불쾌한 잡내를 없애기 위한 수단이었으나, 점차 종교의식과 합쳐지며 부정(不淨).. 더보기
[12월 3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음력 12월 섣달 궁랍(窮臘)에 피는 매화. 납매 [12월 3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음력 12월 섣달 궁랍(窮臘)에 피는 매화. 납매어제 큰 항공 사고가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안식과 유가족 들에게 삼가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오늘 12월 30일. 예전에는 요즘을 한 해의 마지막 때라는 의미로 `궁랍(窮臘)`, 세모(歲暮)`란 표현을 썼었는데요, 요즘은 그냥 `연말`이라는 쉬운 단어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궁랍(窮臘)의 `랍(臘)`은 12월인 섣달을 의미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음력 12월을 말하는 것이지만 어차피 잘 쓰지 않고 잊히고 있는 한자어이니 양력 12월로 한들 무리는 없을듯합니다.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납매(臘梅)]입니다. 섣달에 피는 매화란 의미로 중국에서는 당매화로 불리는 꽃입니다. 이에 맞추어 한국의 탄생화도 [납매]로 정했.. 더보기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8.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이고 싶어 했던 예수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8.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이고 싶어 했던 예수성탄 특집 철학 이야기. 오늘은 마지막으로 [역할분담 사회]입니다. 지금까지 인류의 문명의 기조는 `권력`이었습니다. 권력의 정점에는 고대로부터 봉건시대까지 이어온 `신분제`가 있었습니다. 신분은 선천적인 것이고 그것은 신의 선택으로 치부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지금도 일부 나라에서는 종교는 국가를 다스리는 기본 이념입니다. 종교와 정치는 서로를 보완하고 견제하며 권력을 분담하고 백성의 대부분인 평민과 천민을 다스리는 도구로 이용되었습니다. 신분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은 좀 더 높이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래야 신의 대리자인 왕과 선택받은 귀족들의 권력 또한 더욱 공고해지는 까닭입니다. 성탄의 의.. 더보기
[12월 2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도 아닌 것이 소나무로 살아가는 남부 지방의 나한송과 죽백나무 [12월 2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도 아닌 것이 소나무로 살아가는 남부 지방의 나한송과 죽백나무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나한송과 나한송속]의 나무들로 [나한송]과 [죽백나무]입니다. 한국의 탄생화의 나한송 가문에는 이 두 종의 나무가 전부입니다. 자료에 따라서는 죽백나무를 [나한송속과 나게이아속]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한국의 탄생화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의 도감에 따라 나한송과 죽백나무 둘 다 [나한송과 나한송속]으로 분류하였습니다.[나한송]은 다 자랐을 경우 5~6m 정도로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남부 지방에 식재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국생정 자료에서는 자생식물로 분류해 이를 참고하였습니다.식물 이름 중에 `송,.. 더보기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7. 성탄의 의미는 태양처럼 높이 멀리 있는 하느님을 우리에게로 가까이 끌어내려 낮게 만드는 일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7. 성탄의 의미는 태양처럼 높이 멀리 있는 하느님을 우리에게로 가까이 끌어내려 낮게 만드는 일성탄절 철학 이야기. [높음과 넓음]. 오늘은 그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우주에서는 `높다`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위와 아래를 정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나로부터 멀다는 것은 `높음`이 아니라 `넓음`을 나타냅니다. 빛의 속도로 달은 1초1/4의 거리에 있고, 태양은 8분 20초, 태양계의 끝인 오르트 구름의 경계까지는 6개월, 우리 은하계의 중심까지는 약 3만 년, 가장 가까운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까지는 250만 년, 우주의 경계까지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다르지만 약 1천억 광년 정도의 거리와 그 거리만큼의 넓이를 가졌습니다. 물론 우리의 관점으로 빛의 속도로 1천억.. 더보기
[12월 2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화분에 담긴 남부지방의 작은 관목. 백량금 등 자금우과 식물들 [12월 2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화분에 담긴 남부지방의 작은 관목. 백량금 등 자금우과 식물들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1년 365일 중 오늘은 362일째의 날입니다. 오늘로 2024년은 99%의 날이 지나가고 남은 날은 이제 1%입니다. 1년의 시간과 함께 한국의 탄생화도 하루하루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한국의 탄생화는 지난 1년간 우리와 함께 살고 있고, 우리에게 산소를 제공하고, 식량이 되어 주고, 약이 되기도 하고, 편안함을 주고,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 있는 약 10,000종의 나무와 풀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생일을 정해 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은 사랑을 나누는 일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