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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도 아닌 것이 소나무로 살아가는 남부 지방의 나한송과 죽백나무

[12월 2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도 아닌 것이 소나무로 살아가는 남부 지방의 나한송과 죽백나무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나한송과 나한송속]의 나무들로  [나한송]과  [죽백나무]입니다.  한국의 탄생화의 나한송 가문에는 이 두 종의 나무가 전부입니다. 자료에 따라서는 죽백나무를 [나한송속과 나게이아속]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한국의 탄생화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의 도감에 따라 나한송과 죽백나무 둘 다 [나한송과 나한송속]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나한송]은 다 자랐을 경우 5~6m 정도로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남부 지방에 식재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국생정 자료에서는 자생식물로 분류해 이를 참고하였습니다.

식물 이름 중에 `송, 솔`이란 글자가 있으면 소나무이거나 소나무는 아니지만 잎이 소나무 잎처럼 바늘잎 형태를 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한송]도 멀리서 보면 소나무로 생각할만합니다. 사람들이 일부러 소나무처럼 다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보면 잎이 가늘기는 하지만 바늘잎처럼 뾰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일본에서 많이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의 정원에 식재하거나 분재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분의 담긴 어린 나한송의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2,000원~4,000원 내외에 판매되고, 화분을 포함하는 개업 화분으로는 2~5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꽃말은 [자존심, 자기 사랑, 고결, 신비]입니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죽백나무]는 잎이 대나무 잎과 같습니다. 잎이 제법 넓어 상록활엽수로 분류하였습니다. 키가 25m에서 30m까지 자랄 수 있는 큰키나무이지만 겨울을 실내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화분에 담긴 작은 나무나 분재의 형태가 많습니다. 작은 나무의 경우 한 그루에 2,000원~20,000원에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죽백나무]의 꽃말은 [소원성취]입니다.


올해도 오늘이 지나면 이틀밖에 남지 않는데요, 올해에 소망하신 일들이 다 이루어지셨는지요? 이루신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현재진행형이거나 포기하신 경우도 있겠지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다가올 새해에는 좀 더 잘 다듬어진 새해 소망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