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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10월 부부의 날.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둘이서 하나되는 21일. 결혼, 부부애가 꽃말인 보리수나무와 10월의 친구들 [10월 21일. 10월 부부의 날.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둘이서 하나되는 21일. 결혼, 부부애가 꽃말인 보리수나무와 10월의 친구들 오늘은 [경찰의 날] 이자 한국의 탄생화가 정한 [10월 부부의 날]입니다. 경찰의 날은 1948년 10월 21일 미군정청 경무국 창설일을 그 유래로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기념식을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에서 열렸는 데 친일 경찰의 오명을 벗고,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임시정부 경무국'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잇는다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김구 선생님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셨습니다. 조금 살을 붙여 요즘 직책으로 말하자면 임시정부 경찰청장이 임시정부의 대통령(주석)이 된 것이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 경찰이 불의하고 못된 .. 더보기
[10월 2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모든 꽃이 지고 난 후 숨죽여 피는 꽃. 차꽃 [10월 2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모든 꽃이 지고 난 후 숨죽여 피는 꽃. 차꽃 모든 꽃이 지고 난 후 숨죽여 피는 꽃이 차꽃이라는데 늦가을 남쪽 언덕을 걸어가는 그대 뒷모습 여지없는 차꽃입니다 (차꽃과 그대 _ 김유철 시인)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의 [차나무]입니다. 식물 분류에서 표시되듯이 동백나무와 무척 가까운 아이입니다. 통상은 `차나무과 차나무속`으로 분류하든가, `동백나무과 차나무속`으로 분류해야 맞는데 좀 독특하게 식물 분류를 하였습니다. 잎과 꽃의 모양에서 동백나무를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동백나무잎을 찻잎으로 쓸 수는 없습니다. 동백나무와 마찬가지로 겨울에도 잎이 푸르른 상록활엽수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재배 또는 일부 야생으로 자라고.. 더보기
[10월 19일. 오늘의 역사] 여순항쟁. 아직도 반란인가? [10월 19일. 오늘의 역사] 여순항쟁. 아직도 반란인가? 1948년의 오늘은 제주 4.3 항쟁의 진압을 거부한 국군 14 연대가 여수, 순천 지역에서 봉기한 날입니다. 약 일주일간의 봉기와 진압 과정에서 군인과 경찰 그리고 3,000여 명의 무고한 시골 촌로들이 봉기한 군인들과 진압하는 군인과 경찰 사이에 끼어 참혹하게 학살당합니다. 이 사건의 원인이 되었던 제주 4.3 사건이 [제주 반란]에서 [제주 사건]으로,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주 항쟁]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변하면서, 이 사건도 [여순반란]에서 현재는 [여순사건]으로 그리고 점차 [여순항쟁]으로 역사적 평가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세워진 여순사건 추모비의 뒷면에는 이러한 역사적, 이념적 갈등의 표현으로 말줄임표 '....... 더보기
[10월 1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우리나라 들국화의 대표 국화차의 주인공. 산국과 감국. [10월 1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우리나라 들국화의 대표 국화차의 주인공. 산국과 감국.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동전 크기만 한 샛노란 꽃망울들이 옹기종기 모여 참새처럼 가을을 재잘거리는 [산국과 감국]입니다. 우리가 들국화라는 표현을 할 때 넓은 의미로는 하얀색의 구절초, 연하얀 보랏빛의 쑥부쟁이, 연한 보라색의 개미취, 벌개미취 등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국화과 꽃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들국화를 좁은 의미로 한정하면 노란색의 [산국과 감국]이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가을의 들녘과 나지막한 야산에는 봄 소쩍새의 솥이 적어 배가 고프다는 한 맺힌 소리를, 여름 천둥과 번개가 품어내는 격정의 소리를, 가을 찬바람과 무서리의 고독 속에서도 노란 슬픔의 진한 국화 향기를 아름답게 피워내는 우리.. 더보기
[10월 1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산의 날. 신선목이라 불리는 말채나무 삼형제 [10월 1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산의 날. 신선목이라 불리는 말채나무 삼형제 오늘은 산림청이 재정한 [산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이 가장 아름다운 10월 중, 단풍이 짙어지기 시작하는 한로(寒露)와 산에 올라 풍류를 즐기는 우리 전통의 세시 풍속인 등고(登高)가 행해지던 음력 9월 9일에 인접한 날에서 「십(十)+팔(八)=나무(木)」의 상징적 의미를 살려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정하게 되었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산과 산림의 중요성은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많습니다.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산들은 산림이 없는 벌거숭이 산들이었습니다. 난방과 취사의 도구로 나무 땔감을 쓰던 시대가 지나고 석유와 가스, 전기 등으로 에너지원이 바뀌고, 나라에서 산림녹화를 국가의 주.. 더보기
[10월 17일. 여운종의 철학단상] 빈곤 퇴치의 날에 생각하는 빈곤의 의미 [10월 17일. 여운종의 철학단상] 빈곤 퇴치의 날에 생각하는 빈곤의 의미 오늘은 UN이 정한 국제 빈곤 퇴치의 날입니다. 사람과 다른 생명종과의 연대도 필요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는 더욱 절실한 사회 문제입니다. 특히 오늘날 세계에서의 빈곤은 자연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정치 환경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 있습니다. 금수저, 흙수저란 말이 있듯이 보이지 않는 계급의 경계는 풍요를 누리며 즐기는 부자들과, 하루하루 막막한 삶을 이어나가는 서민들의 삶으로 사람들을 나누어 놓았습니다. 저는 우리 세상이 어떻게 모두가 함께 풍요로우며, 인류와 모든 생물종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사회로 바꾸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생명의 연대에서 찾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것이 제가 한국의 탄생화를 매일 올리는.. 더보기
[10월 17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가련미의 극치. 유신헌법. 한 세월을 풍미한 가련한 독재자를 추억하는 쥐꼬리망초 [10월 17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가련미의 극치. 유신헌법. 한 세월을 풍미한 가련한 독재자를 추억하는 쥐꼬리망초 오늘 한국의 탄생화의 대표겪인 [쥐꼬리망초]는 우리나라의 흔한 야생화로 꽃이 작고 열매가 쥐꼬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말은 [가련미의 극치]입니다.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군부독재를 이어오던 독재자 박정희는 1972년 10월 17일 오늘, 영구집권을 꿈꾸며 10월 유신을 단행합니다. 그리고 1979년 10월 16일 부마 민주 항쟁이 일어나고 열흘 후 직속 부하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의거로 궁정동 안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아직도 그를 영웅으로 추앙하는 이들이 있고, 어쩌면 10월 유신의 욕심만 부리지 않았어도 그의 최후와 역사적 평가는 달랐을 수.. 더보기
[10월 16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를 맺는 향기 좋은 꽃. 만리향 목서, 금목서, 은목서 [10월 16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를 맺는 향기 좋은 꽃. 만리향 목서, 금목서, 은목서 일반적인 꽃들은 봄과 여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그러나 생명 진화의 다양성은 순리에 역행하여 살아가는 식물도 만들어냅니다. 가을에 꽃이 피고 다음 해 봄여름에 열매를 맺는 식물도 있습니다. 오늘의 꽃인 [물푸레나무과 목서속]의 나무들도 그중에 한 종류입니다. 상록활엽수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자라는 목서 종류는 크게 5종류가 한국의 탄생화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목서], [금목서], [박달목서], 목서와 구골나무의 교잡종인 [은목서(구골목서)] 그리고 [구골나무]입니다. 이 중 [구골나무]는 지금보다 더 늦은 11월부터 꽃이 피기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