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11월 16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투구꽃와 더불어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였던 천남성 [11월 16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투구꽃와 더불어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였던 천남성 오늘 한국의 탄생화인 천남성은 키가 약 30~50cm 정도 되는 풀의 종류인데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산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동네 뒷산인 수리산 도립공원에서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산에 올라가면 낙엽이 쌓인 땅에 빨간 열매를 잔뜩 달고 서 있거나 혹은 자기 열매의 무게를 못 이겨 누워있는 천남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천남성은 꽃이라고 하기에는 애매모호하게 생긴 꽃이 4월 중순을 넘기면서 5월에 피고, 열매는 9월 경부터 익기 시작합니다. 그때에는 다른 풀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다가 그 풀들이 다 지고 나무들이 땅을 자기들의 낙엽으로 덮으면 천남성은 자기 빨간 속살과 같은 열매를 보여주.. 더보기 [11월 15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다른 꽃들은 다 진 늦가을 거리 화단의 주인공. 브라질에서 건너온 정열의 꽃 베고니아. [11월 15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다른 꽃들은 다 진 늦가을 거리 화단의 주인공. 브라질에서 건너온 정열의 꽃 베고니아. 계절은 서서히 꽃의 계절을 시즌 마감하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 나가보아도 몇 종류의 야생화가 간간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꽃들은 단풍에게 자신의 역할을 물려주고 단풍마저 힘들게 자기 자리를 지키려 합니다. 이럴 때 열대 지방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와 우리나라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흔히 열대성 초화라고 부르는데요. 베고니아도 그중 한 아이입니다. 더운 곳에서 살던 아이가 상대적으로 추운 곳에 왔지만 원산지에서 사시사철 꽃피우던 습성을 잊을 수 없는지 한여름은 물론이고 늦가을이나 실내에서는 한겨울에도 서슴없이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 더보기 [11월 14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낙엽이 지는 소나무 잎갈나무, 일본잎갈나무 낙엽송과 히말라야가 고향인 개잎갈나무 [11월 14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낙엽이 지는 소나무 잎갈나무, 일본잎갈나무 낙엽송과 히말라야가 고향인 개잎갈나무 11월도 거의 절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올해 2024년이 남은 시간은 한 달 반, 9월, 10월, 11월을 가을로 표현한다면 가을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보름, 단풍은 말라가는 자신의 잎을 붙잡고 온 힘을 다해 마지막 숨을 불어넣습니다. 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소나무입니다. 소나무는 세계의 탄생화 날짜가 많습니다. 한국의 탄생화에서도 그 종류와 의미에 따라 한국의 탄생화를 여러 날로 배분하였습니다. 새해 첫날 1월 1일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인 2월 14일은 의사의 높은 뜻을 기려 백송,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전사일인 12월 1.. 더보기 [11월 13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11월 13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가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1970년 11월 13일 오늘은 22년 2개월 보름 남짓의 짧은 생애를 온몸으로 불태우며, 우리나라 노동 운동의 시작이며 노동자의 예수라 불리는 .. 더보기 [11월 1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귤나무의 대목 탱자나무와 차로 마시는 유자나무, 쓸모가 많은 황벽나무 [11월 1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귤나무의 대목 탱자나무와 차로 마시는 유자나무, 쓸모가 많은 황벽나무 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운향과의 [레몬]입니다. 레몬은 열대식물원이나 실내의 화분에서 볼 수 있고 제주에 레몬을 키우는 농장이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셔서 예능 프로그램의 벌칙으로 레몬 먹기가 시도되지만 몸에는 아주 좋은 과일이고 차나 음식의 잡내를 제거하는 향신료로 쓰입니다. 레몬수는 뱃살 빼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많이 먹으면 위산과다가 된다고 아내가 권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운향과인 레몬에 맞추어 레몬과 더불어 같은 운향과 식물인 [탱자나무], [유자나무] 그리고 [황벽나무]로 정하였습니다. 대표 탄생화는 강화도 등에 천연기념물.. 더보기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Um~~ . 농업인의 날. Oh~~ Yes. 농사(農事)는 성사(聖事)입니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Um~~ . 농업인의 날. Oh~~ Yes. 농사(農事)는 성사(聖事)입니다. 11월 11일 오늘은 날짜를 기억하기 쉬워서인지 기념일이 많은 날입니다. 한국 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 광고의 날, 눈의 날 (대한안과학회), 지체장애인의 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가래떡데이, 빼빼로데이 등이 오늘을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이 중 젊은 친구들이나 연인들은 빼빼로데이를 오늘의 날로 생각할 것입니다. 저의 사랑하는 둘째 딸과 어제 편의점에 들렀는데 막대과자를 19봉이나 샀답니다. 나눠줄 사람이 이렇게 많답니다. 이 과자의 일 년 매출 중 절반을 이맘때 올린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공식적인 국가기념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2006년에 제정되어 오늘까지 .. 더보기 [11월 1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노란 단풍의 [비목나무]와 붉은 단풍의 [감태나무] [11월 1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노란 단풍의 [비목나무]와 붉은 단풍의 [감태나무] 가을이 서서히 저물어 가기 시작하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나무들로, 은행나무, 생강나무, 백합나무와 함께 노란 단풍의 대명사인 [비목나무]와 우리 몸에 여러 가지로 좋은 효과를 주는 붉은 단풍의 [감태나무]입니다. 몇 해 전 이맘때 사랑하는 둘째 딸과 데이트 날, 군포 수리산 임도길인 구름산책길을 산책하기 위해 군포 중앙도서관에서 임도오거리로 오르는 길, 길 양옆으로 노랗게 물든 비목나무가 우리 부녀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비목나무와 함께 반월호수까지 걸어가며 딸과 나누었던 추억은 오래도록 노란 추억으로 남아 있을 듯합니다. 비목나무는 은행나무처럼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구분되며 .. 더보기 [11월 1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나무계의 보디빌더 서어나무와 작은 서어나무 소사나무 [11월 1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나무계의 보디빌더 서어나무와 작은 서어나무 소사나무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 나무들입니다. 자작나무과 나무들은 자생종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는 6속 130종의 나무가 있습니다. 이 중 현재 한국의 탄생화에는 5속 29종의 나무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작나무과 나무들은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동시에 피는데, 수꽃은 길게 늘어뜨리는 미상꽃차례이고, 암꽃은 짧게 곧추서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겨우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암꽃과 수꽃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개암나무, 오리나무, 새우나무들과 그 속에 속한 나무들은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관계로 이른 봄인 3월 16일의 탄생화로 정해졌습니다. 이육사 시인의 타계..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