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 3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음력 12월 섣달 궁랍(窮臘)에 피는 매화. 납매 [12월 3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음력 12월 섣달 궁랍(窮臘)에 피는 매화. 납매어제 큰 항공 사고가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안식과 유가족 들에게 삼가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오늘 12월 30일. 예전에는 요즘을 한 해의 마지막 때라는 의미로 `궁랍(窮臘)`, 세모(歲暮)`란 표현을 썼었는데요, 요즘은 그냥 `연말`이라는 쉬운 단어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궁랍(窮臘)의 `랍(臘)`은 12월인 섣달을 의미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음력 12월을 말하는 것이지만 어차피 잘 쓰지 않고 잊히고 있는 한자어이니 양력 12월로 한들 무리는 없을듯합니다.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납매(臘梅)]입니다. 섣달에 피는 매화란 의미로 중국에서는 당매화로 불리는 꽃입니다. 이에 맞추어 한국의 탄생화도 [납매]로 정했.. 더보기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8.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이고 싶어 했던 예수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8.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이고 싶어 했던 예수성탄 특집 철학 이야기. 오늘은 마지막으로 [역할분담 사회]입니다. 지금까지 인류의 문명의 기조는 `권력`이었습니다. 권력의 정점에는 고대로부터 봉건시대까지 이어온 `신분제`가 있었습니다. 신분은 선천적인 것이고 그것은 신의 선택으로 치부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지금도 일부 나라에서는 종교는 국가를 다스리는 기본 이념입니다. 종교와 정치는 서로를 보완하고 견제하며 권력을 분담하고 백성의 대부분인 평민과 천민을 다스리는 도구로 이용되었습니다. 신분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은 좀 더 높이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래야 신의 대리자인 왕과 선택받은 귀족들의 권력 또한 더욱 공고해지는 까닭입니다. 성탄의 의.. 더보기 [12월 2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도 아닌 것이 소나무로 살아가는 남부 지방의 나한송과 죽백나무 [12월 29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소나무도 아닌 것이 소나무로 살아가는 남부 지방의 나한송과 죽백나무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나한송과 나한송속]의 나무들로 [나한송]과 [죽백나무]입니다. 한국의 탄생화의 나한송 가문에는 이 두 종의 나무가 전부입니다. 자료에 따라서는 죽백나무를 [나한송속과 나게이아속]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한국의 탄생화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의 도감에 따라 나한송과 죽백나무 둘 다 [나한송과 나한송속]으로 분류하였습니다.[나한송]은 다 자랐을 경우 5~6m 정도로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남부 지방에 식재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국생정 자료에서는 자생식물로 분류해 이를 참고하였습니다.식물 이름 중에 `송,.. 더보기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7. 성탄의 의미는 태양처럼 높이 멀리 있는 하느님을 우리에게로 가까이 끌어내려 낮게 만드는 일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 7. 성탄의 의미는 태양처럼 높이 멀리 있는 하느님을 우리에게로 가까이 끌어내려 낮게 만드는 일성탄절 철학 이야기. [높음과 넓음]. 오늘은 그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우주에서는 `높다`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위와 아래를 정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나로부터 멀다는 것은 `높음`이 아니라 `넓음`을 나타냅니다. 빛의 속도로 달은 1초1/4의 거리에 있고, 태양은 8분 20초, 태양계의 끝인 오르트 구름의 경계까지는 6개월, 우리 은하계의 중심까지는 약 3만 년, 가장 가까운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까지는 250만 년, 우주의 경계까지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다르지만 약 1천억 광년 정도의 거리와 그 거리만큼의 넓이를 가졌습니다. 물론 우리의 관점으로 빛의 속도로 1천억.. 더보기 [12월 2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화분에 담긴 남부지방의 작은 관목. 백량금 등 자금우과 식물들 [12월 28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화분에 담긴 남부지방의 작은 관목. 백량금 등 자금우과 식물들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1년 365일 중 오늘은 362일째의 날입니다. 오늘로 2024년은 99%의 날이 지나가고 남은 날은 이제 1%입니다. 1년의 시간과 함께 한국의 탄생화도 하루하루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한국의 탄생화는 지난 1년간 우리와 함께 살고 있고, 우리에게 산소를 제공하고, 식량이 되어 주고, 약이 되기도 하고, 편안함을 주고,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 있는 약 10,000종의 나무와 풀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생일을 정해 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은 사랑을 나누는 일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인.. 더보기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6. 고귀함을 버리고 평범함으로, 신의 아들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로 이룬 거룩한 탄생. 성탄.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6. 고귀함을 버리고 평범함으로, 신의 아들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로 이룬 거룩한 탄생. 성탄. 그리고 원자력 안전의 날성탄절 특집 철학 이야기, 오늘은 [높음과 넓음]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성탄의 철학적 의미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높이려 하지만, 하느님은 사람에게로 낮아지려고 하는 것]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서로 전혀 다른 목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신을 높이려는 의도를 태양과 달의 비유로 말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우주를 연구하는 철학자이다 보니 이런 비유가 좀 편하답니다. 태양은 스스로 빛나는 하느님으로, 달은 그 빛을 받아 반사하는 권력자로 비유해 봅니다.지구에서 보았을 때 태양과 달의 크기는 거의 똑같습니다. 달은 빛의 속도로 약 1.. 더보기 [12월 27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은은한 레몬향 피톤치드. 크리스마스트리🎄 로 어울리는 골드크레스트 윌마. 율마 [12월 27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은은한 레몬향 피톤치드. 크리스마스트리🎄 로 어울리는 골드크레스트 윌마. 율마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성탄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이는 측백나무과의 [율마]입니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녀석으로 나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늘 푸른 바늘잎나무(상록 침엽수)입니다. 스스로 겨울을 나지 못하고 까칠한 성격에 자생하지는 못하지만 꽃집을 통해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개업 등의 축하 화분으로도 많이 쓰이고 화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한 그루씩 있을법한 나무입니다. 몇 년 전에 저희 집에도 한 그루 키웠었는데 게으른 주인을 잘못 만나 오래 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올여름 한 그루를 입양하였는데 추위에 영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잎을 손으로 훑어주면 레몬향이 퍼.. 더보기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5. 인간이 높이려는 하느님과 스스로 낮아지려는 하느님 [여운종의 철학단상(哲學短想)] 성탄특집5. 인간이 높이려는 하느님과 스스로 낮아지려는 하느님성탄특집 철학 이야기, 오늘은 어제에 이어 [높음과 넓음]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왕, 귀족, 평민, 노예. 왕, 양반, 평민, 천민. 불과 일이백 년 전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사람을 나누는 기준이었습니다. 그 위에 가장 높은 것은 신 또는 하느님이라 불리는 영적 존재입니다. 왕은 그 신의 대리자입니다. 왕은 신을 대신해 인간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왕에 대한 모든 신화나 설화는 하늘과 신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중국 황제의 다른 표현은 천자(天子)이고, 우리나라 단군신화도 예외는 아닙니다. 귀족은 신의 선택을 받은 가문입니다. 그래서 지배 계층은 되도록 신의 위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그래야 신의 대.. 더보기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