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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세계인권선언일.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행운목

[12월 10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세계인권선언일.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행운목

1896년 12월 10일은 노벨상의 창시자 노벨이 사망한 날입니다. 이에 오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오늘 노벨상이 수여되는데요, 우리나라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2024년 오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망나니 윤석열의 내란 책동 비상계엄 사태로 잠시 세상이 시끄럽지만 김구 선생님께서 소망하시던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한 발자국 더 전진한 하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축하와 기쁨을 함께합니다.

또한 오늘은 [세계 인권선언일]입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났으며 서로 동포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인권선언문 제1조]


1948년 12월 10일에 열린 국제 연합 총회에서 세계 인권 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된 날입니다. 전문과 30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인권선언문은 자유와 정의와 평화에 기초해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리고 보장받아야 할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 읽어보아도 너무 잘 쓰인 글과 내용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만인의 행복을 위해  인류가 어찌 진화, 진보해야 하는지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태어나기도 전인 1948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합당한 미래. 인류는 그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지 않았던 것이고 더디게 나아가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사람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취급하는 권력과 자본 중심의 체제입니다.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세계 인권선언일을 맞아 현재를 사는 모든 인류에게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라는 의미로 행운목과 유사종인 백합과의 관엽식물들로 정했습니다. 모두 외국에서 들어온 열대성 상록 풀과 작은 나무로  요즘 같은 겨울에는 무조건 따뜻한 실내나 온실에 있어야 살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현재 한국의 탄생화에는 5속 21종이 등록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입니다.

[행운목]의 정식 이름은 [드라세나_프라그란스] 혹은 [프라그란스드라세나]로 [백합과 드라세나속]의 열대성 상록 나무입니다. 보통 개업식 화분으로 많이 쓰이고, 토막으로 작게 잘라서 접시 위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과'로 분류하는 식물도감도 있는 데, 국립수목원 식물도감에 맞추어 한국의 탄생화에서는 [백합과]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운목]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우여곡절 우리나라로 이주해 와 한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예전에는 큰 행운목 화분이 있었고, 지금은 작은 토막 행운목이 접시에서 뿌리내리기를 성공하여 작은 화분에 옮겨졌습니다. 나무를 토막을 내어도 토막 낸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생존을 이어가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나무입니다. [행운, 행복, 약속을 실행하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조건이 맞지 않아 꽃이 잘 피지 않는 데 꽃이 피면 큰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실내 공기 정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어 미국 NASA가 정한 공기 정화 식물 1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답니다.


'운이 열리다'라는 멋진 꽃말로 [개운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산데리아나드 라세나]와 잎이 아름다운 [드라세나 빅토리아]도 행운목과 형제지간인 [백합과 드라세나속] 식물입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드라세나속 친구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세계 인권선언일. 식물이든 사람이든 꿈을 이루고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꽃이 핀 행운목과 함께 하는 당신.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