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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11월 부부의 날. 한결같은 마음, 행운이 가득한 사랑의 꽃말 송악, 아이비, 해피트리

[11월 21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11월 부부의 날. 한결같은 마음, 행운이 가득한 사랑의 꽃말 송악, 아이비, 해피트리

매월 21일은 둘이서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입니다.  공식적인 [부부의 날] 국가기념일은 5월 21일 하루이지만 한국의 탄생화에서는 매월 21일을 그 달의 부부의 날로 정하고, 부부사랑, 가정, 행복의 의미와 꽃말을 가진 꽃과 나무를 선정하여 부부의 날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부부는 가정의 시작이고 가정의 중심입니다. 부부의 굳건한 사랑이 좁게는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넓게는 건강한 사회의 밑거름이 됩니다. 매월 21일은 부부의 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인식하고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꽃배달을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달과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11월 부부의 날 한국의 탄생화는 [두릅나무과] 식물 중 부부 사랑과 가정의 행복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송악속]에는 [송악]과 [아이비]가 있습니다. [아이비]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지요? 학생 교복 상표로 쓰이고 있어서 일까요? 아무튼 우리말로는 '양담쟁이'로 불립니다. '송악'은 우리나라 충청도 이남의 해안가와 일본 대만 등이 원산지이고, 아이비는 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이름도 원산지도 전혀 다르지만 같은 종류로 겨울에도 잎이 푸르른 상록성 덩굴나무입니다. 보통 담쟁이들은 가을이면 붉게 단풍이 들고 낙엽이 되는데 반해, 이 아이들은 지독한 서릿발 속에서 잎은 얼지라도 푸르름은 잃지 않습니다. 부부들이 결혼식을 할 때에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되도록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말자고 혼인 서약을 하는데요, 마치 그 마음을 간직한 것 같습니다. 꽃말은 둘 다 [한결같은 마음, 행운이 가득한 사랑] 등입니다. 꽃말이 [11월 부부의 날 대표 식물]로 선정될만하지요.


송악은 10월, 11월에 방사형 꽃송이가 열리고 꽃이 진 자리엔 다음 해 5월쯤에 까만 열매가 맺힙니다. 전북 고창 선운사에는 수백 년은 된 커다란 송악이 바위에 붙어 자라고 있습니다. 송악으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아이입니다. 해안가로는 충청 태안이나 인천 근처까지 송악이 자라지만, 내륙에서는 고창이 송악이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입니다.

중부지방에는 보통 식물원 온실에서 만날 수 있는데 얼마 전 경기 광주의 화담숲을 방문하였을 때 야생하는 송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침 꽃도 예쁘게 피어 있어 한참을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송악과 아이비 이외에도 따뜻한 열대의 나라에서 살다가 요즘 우리나라로 들어온 두릅나무과 식물들이 많이 있는 데, 오늘의 탄생화인 '행복하세요'가 꽃말인 [행복나무]와 '행운과 함께 하는 사랑'이 꽃말인 [홍콩야자]도 그렇습니다. 이 아이들은 겨울을 노지에서 날 수 없기 때문에 화분에 담겨있고 여름에는 실외에 있기도 하지만 보통은 실내에 있던가 온실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또 꽃말 때문인지 축하 화분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정말 크고 멋진 행복나무가 있습니다.


오늘 11월의 부부의 날, 올 가을은 도심에 단풍이 들기도 전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밖에 화분이 있다면 빨리 실내로 들여놓아야 하겠습니다.

요즘과 같은 추위에도 푸름의 마음을 잃지 않는 두릅나무과의 송악, 아이비, 홍콩야자, 행복나무처럼 한결같이 행복하시고 둘이서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