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독도의 날. 단풍이 가을 바람에 붉게 물들면 나라 사랑의 내 마음도 함께 불타올라라.
오늘은 '독도의 날'입니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41호에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정한다고 한 것을 근거로, 2000년에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오늘을 독도의 날로 선포하였습니다. 그 후 여러 시민단체들이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격상하기 위해 국회 청원 운동 등 여러 활동을 했지만, 울릉군에서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하고 오늘 25일을 울릉군민의 날로 기념할 뿐 아직 중앙 정부 차원의 국가기념일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동해]와 [독도]는 바다와 작은 섬의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의 자존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본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경찰병력이 독도 수호를 맡았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울릉도에 해병대를 주둔시키며 독도 수호 의지를 결연히 다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친일 정권이 들어서자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부른다고 해도 병신처럼 말 한마디 못하고 국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더니, 일본 공군과 우리 공군이 공동 편대를 형성하며 군사 훈련을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2024년, 2025년 예산도 우리 정부는 독도 홍보 예산을 대폭 삭감했지만, 일본 정부는 반대로 엄청 늘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독도를 한일공동경비구역으로 하자고 할까 봐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겠지만 만의 하나 털끝만큼이라도 독도와 동해에 대한 영유권을 양보하는 날에는 8천만 온 민족이 일어나 매국노를 처단하리라 경고하는 바입니다.
독도의 날. 한국의 탄생화는 세계의 탄생화와 맞추어 [단풍나무]로 정했습니다. 세계의 탄생화도 단풍철에 맞추어 정해졌나 봅니다.
단풍나무속에는 20종의 나무들이 한국의 탄생화로 등재되어 있고, 고로쇠나무 종류는 고로쇠 물을 받기 시작하는 2월 18일, 단풍나무속 나무로 이름에 '단풍'이 들어 있는 나무는 오늘, 이름에 '단풍'이란 이름이 없는 나무들은 11월 4일의 한국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단풍나무는 말 그대로 모든 단풍의 대명사입니다. 우리나라 단풍나무와는 조금 다른 종류이지만 캐나다는 국기에 단풍이 그려져 있는 단풍국이고, 그 곳 단풍나무에서 뽑아낸 메이폴시럽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단풍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이고 매년 가을이면 단풍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당단풍나무는 흔히 산단풍으로 불리는데 잎의 손가락이 단풍나무보다 많습니다.
아울러 단풍의 이름을 가진 중국단풍과 공작단풍도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중국이 고향인 중국단풍은 잎의 모양이 마치 엿 중국관리의 모자를 닮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꽃말도 게으름뱅이입니다.
공작단풍은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소교목으로 1급 관상수로 인기가 높지만 웬일인지 새로 개정된 국생종 자료에는 빠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