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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파리풀! 파리가 좋아하는 풀일까? 싫어하는 풀일까?

[8월 12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파리풀! 파리가 좋아하는 풀일까? 싫어하는 풀일까?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파리풀과의 유일종인 [파리풀]입니다. 파리처럼 작은 꽃을 가지고 있지만 파리를 닮은 것은 아니고, 예로부터 파리를 잡는데 사용하였던 풀로 뿌리를 짓이겨 종이에 스며들게 한 후 놔두면 여기에 파리가 달라붙은 뒤 달아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꽃은 작아서 자세히 보아야 꽃의 생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강원도 횡성을 여행하며 처음 보았는데, 비에 살짝 젖은 연보랏빛의 청초한 모습에서 이 꽃이 풍기는 신비감을 한동안 만끽하였답니다.  꽃말도 [친절]이라는 아름다운 꽃말을 가졌습니다.

제가 사는 안양의 수리산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국 어느 산에서나 만날 수 있지만 작은 꽃 때문에 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9월까지 꽃이 피는데 꼬리창풀, 가스새, 가시개, 독저초, 승독초, 약저, 점인군, 투골초라는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이 들어간 별명은 이 풀이 독초라 붙여진 별명입니다.

광복절을 앞 둔 한 주의 시작. 일주일 휴가에서 돌아 온 월요일 아침은 벌써부터 끈적한 더위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탄생화인 파리풀과 함께 오늘도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한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