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여운종 한국의 탄생화 연재] 성탄절. 크리스마스 플라워 포인세티아와 예수님의 꽃 꽃기린
성탄절 아침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아빠, 아버지로, 스승으로, 벗으로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또한 하늘에는 영광이 땅에는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성탄절의 한국의 탄생화는 대극과의 [포인세티아]와 [꽃기린]입니다. 성탄절과 예수님에 관련된 꽃들을 선정하였습니다.
[포인세티아]는 [Christmas Flower]라는 별명답게 크리스마스 장식 등에 많이 사용되는 관엽식물입니다. 종 모양을 닮은 붉은 꽃포 속에 노랗고 작은 꽃이 피어납니다, `성스러운 밤의 꽃`이라 부르며, 서양 사람들은 포인세티아가 베들레헴의 별을 닮았다고 여긴답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데 포인세티아의 이름은 초대 멕시코 미국 대사인 `조엘 로버트 포인세트`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양반이 식물학자기도 했거든요. 멕시코 꽃을 미국에 소개하면서 자기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저도 제 이름의 꽃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포인세티아의 꽃말은 [축복], [나의 마음은 불타고 있습니다]입니다. 성탄을 축하하고 예수님께 대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꽃말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대극과의 [꽃기린] 또한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다육식물로 작은 열대성 나무이며 줄기는 다육질이고, 전체에 가시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수난을 받을 실 때 썼던 가시관이 이 꽃기린의 줄기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면류관의 꽃], [예수꽃]이란 별명이 있답니다. 의미만을 생각하자면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부활 전 금요일(성금요일)의 꽃으로 정해야 하지만, 부활절의 날짜가 유대력에 따라 매년 바뀌기 때문에 날짜를 특정할 수 없어 오늘 성탄절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꽃말은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예수님의 꽃]입니다. 보통 붉은색 꽃이 많고 흰색과 노란색의 꽃도 있는데 붉은색은 예수님의 보혈, 노란색은 예수님의 영광, 흰 꽃은 예수님의 성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성탄절 아침입니다. 작년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였는데 올해는 흐리기만 할 뿐 눈 소식은 없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빨리 내란 정국이 마무리되고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성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